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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호 "신격호, 한·일 롯데 후계자는 신동주라 생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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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 회장 동생' 신선호 사장 부친 제사 참석
신동주 전 부회장 성북동 자택서 가족회의…신동빈 불참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오래전부터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를 후계자로 생각해왔다고 신 총괄 회장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식품회사 사장이 밝혔다.

신 사장은 31일 오후 7시경 부친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을 찾았다가 기자들을 만나 "신 총괄 회장의 뜻으로는 신동주가 경영권을 갖는게 맞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선호 "신격호, 한·일 롯데 후계자는 신동주라 생각"(상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세번째 남동생인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이 이날 오후 2시10분께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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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신 총괄 회장이) 동주가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의견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어쨌든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신 총괄 회장은 지난 1년 간 본인이 전혀 모르는 내용이 보도되는 것에 격분했다"며 "신동빈 회장 의사에 따라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신격호 회장은 '내가 총괄 회장인데 그런 지시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대여섯번을 말했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한 것과 관련해서도 "도덕적으로 이상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격호 회장은 아들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탈취당한 것으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신 사장의 이번 발언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제외한 인물이 처음으로 밝힌 신 총괄 회장의 의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신선호 사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당시만 해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신 사장은 향후 롯데가의 후계구도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 집안 일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신 전 부회장에게 조언을 해줬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신동주·신동빈 형제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라"고만 답했다.


신선호 사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지만 롯데그룹 총수 일가 가운데 비교적 신 총괄회장과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인 신진수 씨의 4남으로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이다.


일각에서는 신 사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맞서 조카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신 전 부회장의 쿠데타 시도를 위한 일본행도 적극 추진했고 동행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친형제인 신춘호 농심 회장과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과 달리 형인 신 총괄회장과 법정싸움을 하지 않은 유일한 동생이다. 그만큼 형인 신 총괄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전언이다.


한편 롯데 일가는 신동빈·동주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을 놓고 오후 7시30분경 가족회의에 들어갔다.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 총괄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도 부인 한일랑 여사와 함께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을 찾았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던 신 전 부회장은 이미 자택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의 참석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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