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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어닝쇼크' 네이버 목표주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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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증권사들이 네이버(NAVER)의 2분기 어닝 쇼크에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31일 대신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종전대비 13% 하향 조정했다.

이 목표가는 전날 종가인 51만8000원 보다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인 셈이다. 네이버 주가는 2분기 어닝쇼크 실망감에 전날 13.95% 급락했다. 장중 주가는 52주 신저가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15위(17조746억원)까지 미끄러졌다.


네이버 주가는 라인 성장 기대감에 지난해 2월28일 처음으로 80만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60만~70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해왔다. 올 들어 하락폭은 28%에 달한다.

전날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808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7907억원, 영업이익 2135억원을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총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라인의 메신저 플랫폼 지배력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결제ㆍ음악ㆍ택시 등 신사업 확장이 의미있는 실적 기여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도 네이버의 목표가로 65만원을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에서 라인 이용자 성장이 둔화되고, 기존 수익 모델(포털 광고)의 매출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반면, 신규 서비스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5년과 2016년 예상 영업이익은 7822억원, 1조72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10.4%, 16.8% 하향했다. 같은 기간 예상 매출액도 3조1977억원, 3조7205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2.3%, 6.5% 내렸다.


KTB투자증권도 종전대비 15% 하향한 80만원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어닝쇼크를 유발했던 비용은 믹스라디오 관련 비용 200억원이며 이는 향후에도 분기 실적에 다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라인 매출은 278억엔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 라인 월간활동사용자수(MAU)는 2.1억명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하면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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