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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점포 완결판, 내주 등장…하나·농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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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압구정PB센터에 하나생명 영업
농협금융은 광화문센터에 농협생명 입점
신한·KB도 입지선정 작업…연내 문 열듯


복합점포 완결판, 내주 등장…하나·농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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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하나금융과 NH농협금융 다음 주 은행ㆍ증권ㆍ보험으로 구성된 복합점포를 연다. 은행ㆍ증권으로 이뤄진 기존 복합점포에 보험이 더해진 복합점포 완결판이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별로 3개 이내의 복합점포를 2년간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불과 한 달만에 두 지주사가 포문을 열었다. 하나금융은 압구정, 농협금융은 광화문에서 보험사가 입점한 복합점포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금융권에 본격적인 복합점포 경쟁이 시작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내달 초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복합점포 '압구정PB센터'에 하나생명 직원 1명을 배치해 영업을 시작한다. 현재 보험사가 입점할 공간을 마련하는 상태로, 하나대투증권과 함께 지하1층에서 영업을 시작해 하나생명 상품들을 판매하게 된다.

농협금융은 내달 3일 광화문 NH금융플러스센터에 NH농협생명을 입점한다. 이곳에는 농협생명 직원 두 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내달 6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김용환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복합점포 영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후발주자인 만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복합점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혀온 바 있다. 농협금융은 오는 10월 부산에 문을 열 복합점포에도 보험사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금융 시너지추진부 관계자는 "현재 공동상담은 불가하고, 은행 증권 소개 고객에 대해서만 상품 판매가 가능한 만큼 허용된 영업 범위 안에서 가능성을 따져보며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한ㆍKB금융그룹은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이다. 보험상품은 장기상품인 만큼 향후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비용대비 효과를 조심스럽게 따져봐야 한다는 이유로, 입지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복합점포가 27곳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복합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오는 10월 이후 3곳에 보험사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고객과 입지 분석으로 통해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고 있다. 물리적 공간과 방카에서 팔지 못하는 보장성 보험의 수요가 있는 곳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모두 산하에 두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초부터 지방에 거점형 복합점포를 여는 전략을 세워둔 만큼 보험사 입점에 대해서는 연내로만 계획을 잡아둔 상태다. KB금융은 지난 6월말 대구광역시에 거점형 복합점포를 열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금융지주ㆍ은행의 복합점포 담당자들과 함께 세부사항과 애로점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앞으로 2년간 시범운영되는 상황을 모니터링 한 경과를 살펴보고 전면확대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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