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2)씨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30일 오후 2시께부터 대구지검 상주지청에서 대검찰청 거짓말탐지기조사관(심리분석과)의 주도 하에 조사를 받았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박씨의 건강상태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3∼4시간 이상 소요된다.
박 할머니 진술의 진위는 각 질문에 대한 폴리그라프의 변화 추이로 판명된다고 전해졌다. 조사가 끝나면 심리분석관이 진술의 진위를 판단한다. 하지만 법정에서 직접적인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박 할머니는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으나 상주지청에서는 대검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에서 6명의 할머니가 농약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시다 2명은 사망했고 위중 환자 3명이 발생한 이른바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농약과 농약을 담은 드링크제병이 나온 점, 옷과 전동스쿠터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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