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가전업계 최고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올해 2분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첫 진출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2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동급 최대용량과 강력한 물 분사로 세탁 시간을 현격히 줄여주는 '슈퍼스피드', 자동으로 세탁조를 청소하는 '셀프 클린 플러스' 등 빠른 세탁시간과 다양한 편의기능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 건조기 등 전체 세탁기 3개 부문 평가 1위를 모두 휩쓸며 삼성 세탁기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미국 가전 시장은 전통 깊은 유럽 브랜드와 미국 현지 브랜드 등 세계 각지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인 드럼세탁기는 전체 세탁기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삼성 드럼세탁기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 가전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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