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우버 통해 스마트폰 당일 배송 서비스 시작
실시간 배송정보 우버 앱 통해 확인 가능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이용자 샤오미 미노트 우버앱에서 구입 가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우버와 샤오미가 손을 잡았다. 우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샤오미 폰을 구입하고, 구입한 폰은 우버기사가 직접 배달해준다.
2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샤오미가 우버와 협력해 이용자가 주문한 스마트폰을 우버를 통해 주문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27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 지역에서 시행되며, 이용자들은 샤오미 미노트를 우버 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샤오미는 배송 중인 스마트폰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우버 앱을 통해 제공한다. 제품은 주문 당일 우버 기사가 배송해준다.
스마트폰을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는 지난 4월 미국의 통신사 스프린트가 먼저 시작했다. 스프린트는 자사의 통신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배송해주고, 기본적인 이용방법을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와 우버의 협력은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샤오미는 올 2분기 1790만대를 출하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우버는 전 세계 58개국 300개 도시에서 택시를 위협하는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 서비스가 성공을 거둘 경우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2월 출시한 샤오미 미노트는 5.7인치 LCD를 탑재한 패블릿 모델이다. 386 인치당 픽셀수(PPI)의 해상도와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쿼드코어 2.5GHz CPU를 탑재했다. 3GB 램, 64GB 저장공간과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및 4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고 안드로이드 5.0을 기본탑재했다.
현재 샤오미 공식홈페이지에서는 2499위안(약 4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샤오미 미노트는 6위(중국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1~5위까지는 모두 애플과 삼성의 제품이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