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20~21일 광주·곡성·평택 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8.8%의 찬성표가 나왔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998명 중 2852명이 참여해 95.1%의 투표율을 보였다. 찬성 조합원은 2663명으로 재적인원 찬성률은 88.8%였다. 반대는 335명으로 11.2%를 기록했다.
노조는 임금인상안을 놓고 최근까지 실무교섭을 포함해 11차례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파업을 결의했다.
사측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과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측은 임금 8.3% 정률 인상과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절충안이 마련되면 언제든 교섭에 나설 것이며 파업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측 역시 원만한 단체교섭을 위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8월 휴가철 이전에 임단협이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단체협상 타결까지 8개월이 소요됐고 타결 이후에도 노조가 도급화 철회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은 바 있어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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