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 개소 10주년 사업보고서"
" 13세 미만 62% ‘최다’…지인에 의한 피해 69%"
[아시아경제 노해섭 ]지난 10년간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에 접수된 광주·전남지역의 아동 성폭력 피해사례는 총 1,922건이며, 피해자는 여성이 88%(1,691명) 남성이 12%(231명)로 나타났다. 또 피해자 중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인 13세 미만이 62%로 가장 많았다.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센터장 윤택림 전남대학교병원장)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성폭력 피해 아동의 접수사례를 분석한 사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전남대병원이 위탁받아 운영 중인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는 지난 2005년 6월29일 개소, 광주·전남지역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법률·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는 지난 10년간 총 피해자 1,922명 중 센터를 방문한 1,108명에게 총 5만5,437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의료지원은 7,573건, 상담 및 법률지원 2만2,548건, 심리지원 2만4,827건, 동행지원 48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는 10년간 총 1,922명으로 매년 190여명에 달했으며, 이들 중 여자아동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자아동의 경우도 매년 10%대로 나타나면서 피해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미취학 및 초등학생인 13세 미만이 62%로 가장 많았으며, 13~19세의 청소년도 33.2%에 달했다.
이들 중 지적장애인 피해자는 260명으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
또 가해자 분석결과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경우가 23.5%인 반면 아는 사람은 69.4%로 지인들에 의한 피해가 가장 컸다.
또 선후배 및 또래관계에 의한 피해는 26.5%, 친족에 의한 피해가 21.3%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는 21일 오후 전남대병원 6동 백년홀에서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아동성폭력 2차 피해에 맞서다’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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