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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1조弗'…'4년간의 기록'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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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규모 4900억달러…작년보다 10% 줄어
소재 가전 등 전망 어두둬 5년 연속 1조달러 달성 불투명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5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 1조달러 달성이 불투명하게 됐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입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수출은 268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수입은 222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5.6%나 줄었다. 상반기 무역 규모는 4909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5465억달러에 비해 10.1% 감소했다.


우리 무역 규모는 2011년(1조796억달러) 처음으로 연간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1조981억달러까지 증가하며 4년 연속 1조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버금가는 무역실적을 달성하더라도 1조달러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욱 민간과 국책연구원들이 최근 하반기 무역 실적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원화가치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출 물가도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출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오는 4분기 만에 반등하고 있고 5월 이후 나타나는 수출 물량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경우 수출 경기 하락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업연구원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세계 교역둔화와 저유가 영향 등으로 3.1% 줄어든 5551억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4746억달러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무역 규모 1조달러 달성은 턱걸이할 수 있다. 그러나 주력 수출군인 소재와 가전, 디스플레이 등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봐 실현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음식료, 제약, 의류 등은 세계 공급과잉과 가격경쟁 심화, 수요 위축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업들의 분위기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교역국 주재 해외법인장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유효 분석대상 15개 교역국가 하반기 경기실사지수(BSI)는 단순평균 95.7, 가중평균 98.3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BSI는 78.6에 그쳐 중국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올해 무역 1조달러 달성이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난 4월 수출 촉진대책에 이어 이달에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만큼 대책을 착실히 실행해 무역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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