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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2년 만에 KOVO컵 정상 탈환·우리카드 창단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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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2014-2015 V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을 했다.


기업은행은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현대건설에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3 23-25 25-21 15-11)로 이겼다. 201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컵 대회 우승이다.

오른쪽 공격수 김희진이 양 팀 가장 많은 35점으로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왼쪽 공격수 박정아도 26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우승 상금 3000만원, 김희진은 MVP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현대건설은 준우승 상금 1500만원을 획득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5)로 제압했다. 전신인 우리캐피탈과 드림식스 시절을 포함해 일곱 번째 참가한 컵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라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에 그친 부진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011년 9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지난 4월, 3년 7개월 만에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복귀한 김상우 감독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리카드의 왼쪽 공격수 최홍석은 양 팀 가장 많은 21점을 올리며 MVP를 받았다. 상금은 300만원. 우리카드도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은 준우승 상금 1500만원을 받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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