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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원 대국민 사찰 의혹, 현장조사 보다 의혹 해결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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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국가정보원 대국민 사찰 의혹과 관련해 "먼저 의혹 검증 후에 현장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자살한 국정원 직원 관련 의혹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국민정보 지키기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미 많은 의혹이 제기되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며 "여야는 하루라도 빨리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에 대해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한점 의혹없이 국민에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의혹 해소 등을 위해 '선 의혹 검증 후 현장 조사', '의혹 해소를 위한 관련 자료 제출', '여야 함께 특위를 구성해 공동 진상조사' 등을 요구했다. 그는 20일 여야 정보위 간사가 논의하기로 한 현장조사 보다 먼저 의혹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비된 현장만 보고 의혹이 해소됐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이탈리아 해킹팀 이외에 이와 유사한 다른 구매가 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보기관의 특성상 이런 일을 외국의 한 업체에 모두 의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비슷한 예산항목이 있을텐데 그 세부 명세를 정보위에 공개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안업체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자체 분석보고서 공개와 백신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경민 새정치연합 의원은 "해킹팀 유출자료를 분석을 통해 로그파일을 발견했고, 해당 파일의 IP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인터넷 주소가 138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할당 기관은 KT, 서울대, 한국방송공사 같은 공공기관이고, 다음카카오 같은 일반기업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킹팀 로그파일에 나온 것이 국정원을 통한 것인지 해킹팀 자체인지 등은 불확실하다"면서도 "해킹팀 자체로 학교, 언론사 등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없다"며 국정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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