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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당분간 소강국면···하반기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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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대신증권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소강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내린 11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불확실성의 완화 및 미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선을 넘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을 감안할 때 외환시장 개입보다 환율 상승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말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외화건전성이 양호하고, 올해 경상흑자가 10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원화 강세 요인이 없지는 않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들이 원·달러 환율에 더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 약세 요인으로는 ▲미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원화표시 자산에 대한 보유 욕구 저하 ▲정부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에 따른 자본계정 내 달러화 유출 가능성 등을 꼽았다.


다만 7·8월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미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데다 지금 당장 한국에서 달러화가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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