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카 올 상반기 거래량 분석"
"지난해 비교 각각 64%·38% 늘어"
"신차 출시·연식 선호도 등 영향"
[아시아경제 노해섭 ]신차 출시와 연식 선호도 등으로 인해 광주지역 상반기 중고차시장에서 K5·그랜저HG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중고차 전문사이트 사랑방카(car.sarangbang.com)가 18일 최근 2년간(2014~2015) 상반기 중고차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아차 K5가 전년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K5는 올해 610대가 거래돼 지난해 상반기(371대) 비교시 무려 64%가량 늘어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기아차가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신 모델(뉴K5)을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되며, 앞으로도 K5의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고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의 그랜저HG 역시 올해도 흐름을 이어갔다. 그랜저HG의 2015년 상반기 거래량은 7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3대) 38%가량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중고 승용차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YF소나타(777대), 아반떼MD(763대), 아반떼 신형(630대) 순이었다.
그랜저HG가 인기를 끈 것은 구매자들이 3~5년된 연식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랑방카 신현철 팀장은 "7월부터 뉴K5의 판매가 시작되었으니 앞으로도 K5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그랜저HG와 함께 한동안 광주지역 중고차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모델은 ‘뉴EF소나타’였다. 뉴EF소나타는 올 상반기에 281대가 거래돼 지난해 상반기(507대) 비교 절반가량 줄었다. 이는 2004년 출시된 뉴EF소나타 이후 NF·YF·LF소나타 등 신 모델 출시 등으로 자연스레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동차 크기군으로 나눴을 때 올 상반기 중고차 거래량은 중형이 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SUV(25%), 대형(20%), 화물(16%), 소형(8%)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SUV의 거래 점유율은 22.5%에서 25%로 2.5%포인트 늘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