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타일24, 복고열풍 타고 핫팬츠 ·미니스커트는 판매량 감소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여름을 대표하던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하의실종 패션이 사라지고 올 여름은 긴 기장의 와이드 팬츠가 대세로 떠올랐다.
17일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여성 와이드 팬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했다. 반면 여름 패션의 정석과도 같았던 핫팬츠와 미니스커트의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할 때 각각 28%, 22% 감소했다. 슬림핏을 자랑하던 스키니진 판매량 역시 전년 보다 39% 감소했다
'통 넓은 바지'를 뜻하는 와이드 팬츠는 최근 이어지는 복고 열풍을 타고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기존의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스키니진이 몸에 딱 붙어 불편한 감이 있던 것과 달리 와이드 팬츠는 넓은 통 덕분에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기장이 길지만 주로 통풍이 잘되는 소재로 제작되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길이별로 분석해보면 와이드 팬츠 전체 판매량 중 7부 기장 제품이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9부 이상의 롱 스타일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와이드 팬츠의 인기에 힘입어 복고 패션 악세사리 아이템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와이드 팬츠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복고풍 선글라스 판매량 역시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햅번 스타일의 둥근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의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157% 증가했으며 보잉 선글라스의 판매량 역시 131% 증가했다.
아이스타일24 트렌디의류 담당 손지인 MD는 "과거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대중 심리 때문에 복고 상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경향이 있는데 와이드 팬츠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며 "상황에 맞는 티셔츠, 민소매, 셔츠 및 자켓 등의 다양한 패션 아이템 매칭을 통해 다양한 와이드 팬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29일까지 '여름 빅세일' 이벤트를 열고 원피스, 팬츠, 스커트 등 여름 여성 패션 아이템을 특가로 판매하는 동시에 추가 1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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