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POSCO)가 경영쇄신안을 내놨지만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이틀 연속 약세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6일 오전 9시24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보다 4000원(1.91%) 내린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0만10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해외 신규투자는 상공정보다는 하공정에 집중 ▲연간 5000억원의 원가 절감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50%, 해외법인 30% 축소 ▲2017년 연결 EBITDA 7조5000억원으로 14년대비 1조원 개선 ▲2017년 연결 차입금 20조7000억원으로 14년대비 6조7000억원축소 등 5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계열사들의 영업실적 악화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증권도 업황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낮췄다.
올해 2분기 포스코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2% 줄어든 68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162억원 밑돌았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포스코플렌텍을 비롯해 여전히 부진한 E&C사업부문과 전력매각가격(SMP) 하락에 따른 에너지사업부문 실적악화, PT. KRAKATAU POSCO를 비롯한 철강관련 해외법인의 실적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부진으로 단기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되나 현재 주가는 역사상 저점 수준에 불과하고, 4분기 고로 롤마진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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