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ICT, 중국시대 왔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T경제연구소의 분석과 경고
올 미국 이어 세계 빅2로 시장 성장
추격자 자리서 '룰 세터'로 위상 변화
한국의 7.6배 시장으로…대응책 절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선진국의 기술을 빠르게 뒤쫓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룰 셋터(Rule Setter)'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부문에 이어 ICT부문까지 중국이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중국 ICT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14일 발간한 'ICT 인 차이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ICT 시장 규모가 약 507조원(4651억달러)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ICT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 ICT 시장의 7.6배에 달한다.

중국은 최근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CT 시장은 2013~2018년 연평균 13.3%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LTE 가입자는 최근 3개월만에 6000만명 이상 급증하면서 2015년 4월 기준 약 1억8000만 명에 달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ICT 산업 3대 이슈로 전자상거래, 미디어 OTT(Over The Top), 온라인게임을 꼽았다. 2015년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5627억 달러로 세계 1위 시장이자 한국의 15배를 넘는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을 개설하며 금융업의 핵심인 은행업까지 진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중국 ICT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도 백화점, 편의점 등에 한국의 전자결제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는 등 한국은 중국발 금융ICT 융합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진출을 제한하면서 바이두, 텐센트를 중심으로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산업도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등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로 콘텐츠도 진화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제휴 관계를 넘어 한국기업 투자와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222억 달러 규모로 220억 달러의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5억명이 넘는 게임 이용자와 2014년 기준 전년대비 144.6% 성장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단말과 네트워크 환경이 다양해서 공략이 쉽지 않다"면서도 "중국 이용자의 면밀한 분석과 지원체계 구축 등 현지화 강화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제휴 전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ICT 산업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베이징의 중관춘을 중심으로 젊은 창업가 '창궈(創客)'들을 빨아들이면서 중국만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또 심천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태계가 형성돼 하드웨어 분야의 창업도 활발하다.


보고서는 "2015년은 중국의 스마트 빅뱅이 본격화되고 한ㆍ중 양국간 자유무역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 시대를 먼저 선도한 한국의 ICT 기술과 역량으로 중국 ICT 시장을 공략할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