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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중국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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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제연구소의 분석과 경고
올 미국 이어 세계 빅2로 시장 성장
추격자 자리서 '룰 세터'로 위상 변화
한국의 7.6배 시장으로…대응책 절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선진국의 기술을 빠르게 뒤쫓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룰 셋터(Rule Setter)'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부문에 이어 ICT부문까지 중국이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중국 ICT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14일 발간한 'ICT 인 차이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ICT 시장 규모가 약 507조원(4651억달러)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ICT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 ICT 시장의 7.6배에 달한다.

중국은 최근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CT 시장은 2013~2018년 연평균 13.3%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LTE 가입자는 최근 3개월만에 6000만명 이상 급증하면서 2015년 4월 기준 약 1억8000만 명에 달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ICT 산업 3대 이슈로 전자상거래, 미디어 OTT(Over The Top), 온라인게임을 꼽았다. 2015년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5627억 달러로 세계 1위 시장이자 한국의 15배를 넘는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을 개설하며 금융업의 핵심인 은행업까지 진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중국 ICT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도 백화점, 편의점 등에 한국의 전자결제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는 등 한국은 중국발 금융ICT 융합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진출을 제한하면서 바이두, 텐센트를 중심으로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산업도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등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로 콘텐츠도 진화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제휴 관계를 넘어 한국기업 투자와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222억 달러 규모로 220억 달러의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5억명이 넘는 게임 이용자와 2014년 기준 전년대비 144.6% 성장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단말과 네트워크 환경이 다양해서 공략이 쉽지 않다"면서도 "중국 이용자의 면밀한 분석과 지원체계 구축 등 현지화 강화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제휴 전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ICT 산업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베이징의 중관춘을 중심으로 젊은 창업가 '창궈(創客)'들을 빨아들이면서 중국만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또 심천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태계가 형성돼 하드웨어 분야의 창업도 활발하다.


보고서는 "2015년은 중국의 스마트 빅뱅이 본격화되고 한ㆍ중 양국간 자유무역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 시대를 먼저 선도한 한국의 ICT 기술과 역량으로 중국 ICT 시장을 공략할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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