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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7000여명 모여 개도국 개발재원 마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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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서 제3차 개발재원총회 개막

[아디스아바바=외교부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포스트-2015 목표달성을 위한 재원 동원 방법 등을 논의하는 제3차 유엔개발총회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막했다.


총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유엔 회원국 정부 대표, 비정부기구 등 전 세계에서 7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개발재원총회에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개발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재원 조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간재원 동원 방법 등을 의논하고 국제적 협력 지침과 방향성을 담은 문서를 채택하게 된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이 향후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간 힘겨운 협상을 통해 이번 총회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재원 마련을 위한 광범위한 프레임워크가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아디스아바바 액션 어젠다(AAAA)'라는 결과문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19일 최종 문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선진국과 개도국간 의견 차이가 커 협상에 차질을 빚어왔다.


결과문서에는 '지속가능 개발 재원을 위한 글로벌 프레임워크' 마련을 목표로 국내 공적재원, 국내 및 국제 민간 비즈니스 및 재원, 국제 공적재원, 개발 동력으로서의 국제 무역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세관련 유엔 전문가 위원회의 정부간 기구 격상, 개발재원에 있어 1992년 리우 원칙 반영 여부, 남남협력의 특성 등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어 막판까지 팽팽한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총회 둘째 날인 14일 기조연설을 통해 개발재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외교부를 비롯해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수출입은행 등 관계 기관들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교육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룬 경험을 각국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다양한 개발재원의 확충과 효과적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총회 기간중 유네스코, 노르웨이 에티오피아 등과 공동으로 14일 교육재원 관련 부대행사를 마련해 한국전쟁 이후 기초교육의 단기 달성, 산업화 정책과 연계된 중고등교육 투자 확대 등 교육 개발 경험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가 2010년 '원조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뒤 공여국 입장에서 참가하는 첫 개발재원총회다.




아디스아바바=외교부공동취재단,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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