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로젠탈 킬러' 강정호가 10회말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 5로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팀이 0대 1로 뒤진 2회말 왼손 선발 팀 쿠니의 시속 145㎞짜리 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섰다. 양 팀이 2대 2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걸러내 출루했지만 이후 도루에 실패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우완 불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볼을 쳐냈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인 8회말에는 5번째 투수인 케빈 시그리스트의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경기가 3대 3으로 끝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세인트루이스가 10회초 2점을 뽑아내면서 피츠버그에 패색이 짙던 상황. 하지만 스탈링 마르테가 10회말 불펜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피츠버그가 1점 뒤진 2사 1루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로젠탈의 시속 156㎞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1타점 적시타를 쳐 내 동점이 됐다.
이어 대타 트레비스 이시카와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만루가 됐고, 그레고리 폴랑코의 우전 안타로 강정호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MLB 전체 3위(53승 35패)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8로 소폭 올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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