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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中증시 쇼크는 비껴갔는데…서서히 다가오는 '美금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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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中증시 쇼크는 비껴갔는데…서서히 다가오는 '美금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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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리스 채무협상이 또다시 난항에 빠졌지만 국내증시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스와 채권단간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결국에는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지난주 후반 중국증시가 10% 이상 반등세를 보이면서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된 덕분이다.

하지만 그리스와 중국 사태에 가려져있던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점차 부각되면서 시장의 공포심리는 여전히 높다. 외국인도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금리인상 이슈가 다시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대외변수에 대한 긴장의 끈을 아직은 놓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장대비 5.79포인트(0.29%) 오른 2036.96, 코스닥지수는 8.35포인트(1.14%) 상승한 739.07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에 12개의 개혁법안을 오는 15일까지 입법해야 협상에 임하겠다고 요구했다. 이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렉시트(Grexit)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그러나 그리스와 채권단간 협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만기가 돌아오는 35억유로 규모의 유럽중앙은행(ECB) 채무시한이 오기 전까지 어떤 형태로든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더 커지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표면상 불협화음이 전개되는 듯 해도 양자가 협상테이블에 앉기 시작하면서 이번주말에는 협상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다행히도 중국 시장이 지난 2거래일간 상당히 큰폭으로 반등하면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분위기가 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10.3% 반등하면서 중국증시 급락에 따른 국내 중국관련 시장주도주들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국내증시가 한숨을 돌렸지만 그럼에도 시장에서 보통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16포인트에 근접하며 불안심리가 여전히 상단을 짓누르고 있다. 외국인 역시 이날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22억원 순매도로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1조23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리스와 중국 이슈에 가려졌던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시민단체가 주최한 포럼에서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을 다시금 시사했다. 미국이 각종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금리인상정책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유동성 장세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위주 장세를 이끈 유동성 환경이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을 신호탄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5일 옐런의장의 의회 연설 등 미국 금리인상 이슈에 시장이 더 크게 반응할 우려가 있다"며 "대외 변동성에 강하고 경기와 실적에 대한 부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배당성장주를 대안투자로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짚었다. 종목별로는 영원무역홀딩스, 노루홀딩스, 롯데푸드, KCC, LG 등 종목을 추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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