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US여자오픈 마지막날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했다. 양희영(26)은 줄곧 선두를 지키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상금(400만달러, 한화 약45억2040만원)이 걸린 전통있는 메이저 대회다.
전 선수는 마지막 날 양희영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했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2위 양희영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인지의 마법은 12번홀부터 시작됐다. 전인지가 12(파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5(파4), 16(파4), 17(파3)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사이 양희영은 흔들렸다.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간 것이다.
양희영도 16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냈고 17번홀(파3) 버디로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전인지는 한국·일본·미국의 메이저 우승컵을 한 시즌에 모두 들어 올리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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