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8일 한국항공우주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실적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군수·민수 부문의 지속적인 수주로 올해 연간 수주액을 충분히 충족할 것"이라며 "상반기 말 현재 신규수주액은 1조6700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액 10조원의 약 16%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반기는 물론 장기적인 실적 기대감도 높다. 임 연구원은 "KF-X 계약체결 관련 신규 수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하반기 수주도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2695억원"을 예상했다. 또 "10년 이상 장기계약으로 진행되는 민항기 부품사업과 완제기 수출 부문의 후속 양산 등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주 잔고 20조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매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선진국 주요 항공 업체들의 높은 성장기 밸류에이션과 성장 산업의 프리미엄을 고려했을 때 개화기의 국내 항공산업체에 부여된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올 하반기 6조원대에 이르는 KF-X 관련 대규모 수주의 본격 매출 인식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수출용 완제기의 후속 양산에 따른 마진 개선을 감안 시 한국항공우주의 투자 매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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