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2.8%로 낮췄다. 0.3%포인트나 대폭 인하 폭이다. 내년 전망치도 3.4%에서 3.3%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9일 '2015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내놓은 3.1%에서 2.8%로 0.3%포인트 내렸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4%, 하반기 성장률은 3.1%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예상치 3.1%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1년에 4차례(1·4·7·10월) 경제전망치를 제시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4월 발표 때 4.2%였지만 이후 4.0%(작년 7월)→3.9%(작년 10월)→3.4%(올해 1월)→3.1%(올해4월)로 단계적으로 떨어지다 오늘 전망에서도 2.8%까지 꺾였다.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지난 4월 전망을 유지했다. 농산물 석유류 제외지수는 2.2%,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지수는 2.3% 를 예상했다. 지난 4월 예상지수보다 각각 0.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8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예상치보다 20억달러 늘어난 숫자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지난 4월 예상치보다 40억달러 늘어난 880억달러 내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올해 취업자수는 지난 4월 전망보다 9만명이나 줄어든 33만명(상반 32만명, 하반 34만명) 내외로 예상했다. 내년 취업자수도 34만명으로, 4월(38만명)보다 4만명 줄어들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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