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4.40달러(7.7%)나 하락한 52.53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3.76달러(6.23%) 떨어진 56.5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축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난 5일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국제 협상단의 제안에 대한 반대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면서 향후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밖에 이란과 주요 미국 등 6개국의 핵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으나 오는 7일 끝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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