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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구경태 학생에 ‘아름다운 사람(인)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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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구경태 학생에 ‘아름다운 사람(인)상’ 수여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맨 왼쪽)는 시험기간인 구 군을 대신해 부모인 구재현(49)·이정화(46) 씨를 초청해 구청장 표창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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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하수구 이물질 제거로 도로침수 막아…SNS로 알려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3일 구경태 학생에게 ‘아름다운 사람(인)상’을 줬다.


수완고 3학년인 구 군은 지난달 6월14일 학원으로 가는 길에 첨단지구 한 은행 사거리에서 기습폭우로 침수된 도로와 횡단보도를 봤다.

많은 사람들은 웅덩이를 피해 돌아갔지만, 곧바로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린 구 군은 물속으로 들어가 하수구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제거했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를 막은 것. 이런 구 군의 선행은 한 광산구민이 SNS에 올려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광산구는 시험기간인 구 군을 대신해 부모인 구재현(49)·이정화(46) 씨를 초청해 구청장 표창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멋지게 자라고 있다”며 “경태 학생의 선행은 광주시민의식을 한 단계 끌어올려준 행동이다”고 칭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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