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신속하게 모든 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최양희 장관은 "한국은 민주화와 경제 기적을 지난 5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시에 일궈내 해외에서 비결을 주문할 정도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하지만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불안한 미래에 노출되어 있다"며 창조경제 패러다임 조기 완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오는 2040년은 현재보다 인구가 17% 줄어들어 경제총생산이 줄어들고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 되는데 당장 청년 고용 절벽이라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최근 10년 사이 한국의 세계 1위 품목이 72개에서 65개 감소한 상황"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현재의 경제구조를 그대로 유지해서는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며 창조경제의 틀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각자도생을 꾀하면 미래는 없다"며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모든 개인, 기업, 시스템에 창조경제가 적용되고 그것을 통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한데 무엇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정부 규제 개선을 위해 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좋은 기업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양산하는 것인데 남과 다른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가 정신이 더해져 탄생한다"며 "창조경제 생태계 구성, 신산업 신시장 진출, 창의 인재 및 문화를 육성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 요소가 있다면 기탄없는 제안을 통해 개선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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