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국내 식품 생산실적이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국내 식품 생산실적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49조5306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2.7%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식품 생산실적의 GDP 비중은 2010년 9.82%에서 2011년 10.62%, 2012년 11.21%, 2013년 11.74%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커피와 주류, 빵, 음료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진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가공식품의 생산실적은 41조5808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87.9%를 차지했다. 식품첨가물의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4.1% 상승한 1조7994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3년부터 주류가 식품 생산실적에 포함된 이후 주류의 생산실적은 5조7898억원으로 2년 연속 가장 많았다. 식품류가 4조8639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규격외 일반가공품(3조850억원)과 음료류(3조3320억원), 빵 또는 떡류(3조3947억원)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지난해 2위였던 오비맥주가 2조7568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농심은 1조9004억원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 롯데칠성음료(1조6446억원)와 씨제이제일제당(1조5432억원), 롯데제과(1조3881억원), 하이트진로(1조3790억원), 오리온(1조6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식품은 커피로 일년간 생산실적이 19.6%였다. 주류 생산은 15.2% 늘어 뒤를 차지했다. 특히 조제커피(36.4%)와 맥주(29.6%) 빵류(기타)(33.5%)등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등록된 식품업체수는 전년대비 9.1% 늘어난 2만8677개소로, 이 가운데 10인 이하 식품제조업체가 80%에 달해 여전히 영세한 업체가 많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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