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투어의 6월 송출객 수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14.4% 증가한 25.6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동남아가 전년대비 14%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일본이 54% 증가하면서 송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중국은 10.9% 감소하였는데, 메르스 영향 항공편 감소 때문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영향이 있었지만 전체 송출객 수 증가로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 20.1%, 60.8% 성장한 1084억원과 105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7월 1일 기준 예약률은 7월 전년대비 15.9%, 8월 23.7%, 9월 16.5%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도 세월호 기저효과로 당분간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5%, 75% 증가한 1440억원과 24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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