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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 시장, 249.7% ↑‥한투증권, 주관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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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NH투자증권이 선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2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한국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49.7% 증가한 1조2978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6건, 코스닥 31건을 합해 총 37건이 신규 상장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총 20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스팩 상장은 정식 IPO와 비교해 절차와 심사가 수월해 빠른 상장을 원하는 일부 우량회사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IPO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거래총액 3359억원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25.9%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에스쇼핑, 유지인트, 세화아이엠씨 신규상장을 단독 주관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15.61%)이 2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삼성증권, 다이와증권그룹, 씨티그룹(각각 8.75%)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8.44%), 대신증권(6.43%), 신한금융투자(6%), 한화투자증권(2.44%), 골든브릿지투자증권(1.22%)은 6~10위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4조1935억원으로 2014년 상반기 대비 40.9% 증가했다.


주식 모집·매출 주관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9129억원을 모집해 시장 점유율 21.8%로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생명과 현대글로비스블록딜을 주관했다.


씨티그룹(16.5%)이 2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크레디트스위스(11.59%), 한국투자증권(8.01%), 제이피모간체이스(7.81%)가 3~5위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대우증권(5.73%), 삼성증권(4.67%), KB투자증권(4.56%), 다이와증권그룹(2.71%), 도이치은행(2.58%)은 6~10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5년 상반기 원화표시 공모 회사채 발행은 총 218건으로 22조9810억원이 발행됐다. 총 163건으로 17조4710억 원이 발행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이 32%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년채가 36%, 5년채가 27%를 차지했다.


주관사 중에서는 KB투자증권이 SK네트웍스 179회(3500억원), 롯데칠성음료 44회(28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83건, 3조8529억원을 조달해 발행액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71건, 3조7650억 원), 한국투자증권(79건, 3조5000억원), 대우증권(65건, 3조1657억원), 신한금융투자(38건, 1조4070억원) 순이었다.


2015년 상반기 최대 발행 건으로는 LG전자 77회 (7500억 원), GS에너지 6회(6000억 원) 등이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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