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동에 폐기물 자원화 시설 갖춘 발전소 건설
발전에너지 사업 본격화…신규 수익원 창출 기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주시 해안동에 추진 중인 6㎿급 SRF가스화 발전사업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웰크론강원은 이번에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함으로써 웰크론그룹 최초로 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내년 3분기까지 제주시 해안동에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웰크론강원의 제주 6㎿급 SRF가스화 발전사업은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SRF)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다. 고형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열과 가스를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고 발전터빈을 돌려 일 최대 6㎿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원희룡지사가 취임한 이후 ‘탄소제로섬 ’을 표방하며 풍력, 태양광, 신재생 등 100% 청정에너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웰크론강원의 SRF 가스화 발전사업도 제주도의 청정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버려지던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육지반출이 금지돼 전량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어 이번 발전시설이 가연성 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를 하루 평균 200t 이상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제주도의 고민거리였던 매립지 확보문제와 환경파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발전사업추진으로 웰크론강원의 축적된 에너지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턴키로 수행하는 EPC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폐기물 처리와 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10㎿ 이하의 지역발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제주 해안동 발전사업을 모델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웰크론강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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