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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인적쇄신'…현대차 상용부문 '새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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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의 상용개발센터와 상용설계센터가 남양연구소로 이전을 마쳤다. 그동안 전주공장에서 따로 운영되던 상용차 연구개발조직이다. 올초 상용차개발센터를 상용연구개발담당으로 변경한 데 이은 후속조치로 기존 남양연구소 내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전주공장 내 상용차 연구개발인원 350여명을 비롯한 상용개발센터와 상용설계센터가 남양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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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연구개발조직인 상용차개발센터를 상용연구개발담당으로 변경하고 산하에 상용개발센터와 상용설계센터를 새로 구성, 전주에 배치한 지 4개월만에 남양연구소로 이전한 것이다.


이로써 상용차 부문 연구조직은 글로벌 수준에 오른 승용차 부문의 기술력과 본격적인 기술융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하반기 상용차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계획도 예정대로 이어진다. 2020년까지 상용차 부문에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로 연간 생산량도 1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2%에 불과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총괄 임원은 상용차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던 황용서 부사장이 그대로 자리했다. 대신 황 부사장이 총괄은 물론 일반 개발 업무까지 담당했다. 상용설계센터는 상용설계실장을 맡으며 실무를 쌓아온 탁영덕 상무가 맡았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예병태 부사장을 전격 교체한 것도 상용차 사업 쇄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량은 소형 상용차의 경우 전년보다 1.7%, 대형 상용차는 14.8%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모두 마무리되고 담당 임원도 새 얼굴로 교체된 만큼 조만간 현대차의 새로운 상용차 사업 전략이 공개될 것"이라며 "한 곳에 집중된 현대차 연구개발 인력들도 서로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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