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현재 33만101명 기록, 지난해 5월 32만명을 넘은 뒤 13개월 만에 1만명↑…2년 사이 2개 동 새로 생겨, 2020년 40만명 넘어설 전망, 도시 인프라 갖출 시설 늘리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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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 유성구 인구가 33만명을 넘어서면서 대전의 중심도시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9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유성구지역 인구가 33만101명을 기록, 지난해 5월 32만명을 넘은 뒤 13개월 만에 1만명이 늘었다.
지난 1989년 인구 8만여명을 시작으로 자치구로 승격된 유성구는 2012년 30만명을 넘어선데 이에 3년 만에 3만명이 증가했다. 해마다 1만명씩 순인구가 는 셈이다.
특히 한해 3500여명에 이르는 높은 출생아 수가 반영하듯 유성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갑자기 늘고 있어 성장잠재력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최근 세종시 조성으로 대전의 전체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유성구 인구도 줄 것이란 우려와 달리 각종 국책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거단지조성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구엔 오는 2023년까지 ▲엑스포재창조(9901억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5970억원) ▲대덕특구 1단계(5531억원) ▲갑천지구 친수구역(5037억원) 등 46개 사업에 모두 4조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과학벨트거점지구 조성사업으로 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고 있고 있으며 유성구면적이 대전시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어 개발여지가 많은 것도 성장전망을 밝게 한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2020년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도시 인프라를 갖출 시설 늘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120억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죽동에 짓는 청소년수련관 신축공사가 22%의 공정률을, 42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짓는 관평도서관 공사가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유성구 10번째 행정동인 원신흥동 개청에 이어 다음달 20일 문을 여는 노은3동 주민센터 신축공사도 막바지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선거구 인구편차가 3대 1에서 2대 1로 강화되면서 상한인구인 28만여명보다 5만명이나 많아 선거구 증설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40만 중핵도시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유성구 주민들 삶의 질 높이기를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강화하고 교육투자를 늘려 도시 성장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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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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