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시황 호조로 전분기 대비 65.4% 증가한 900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 61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주력 제품인 합성수지 스프레드가 2분기 평균 1t당 737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0.2%나 개선됐다"며 "공급 차질로 역내 수급이 타이트했고 성수기가 겹쳐 최고의 시황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은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정기보수와 설비 트러블에 따른 공급 차질이 해소되고 저가 원료 투입의 레깅효과도 사라지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은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합성수지·납사 스프레드는 2분기 1t당 888달러로 정점을 기록하면서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다만 제품 다각화로 합성수지 스프레드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줄었다"며 "신규 제품인 화섬원료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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