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신안군의 농수산물 2차 선적분이 24일 인천항을 출발함으로써 중국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적분은 베이징 다싱구에 문을 연 특산물판매장에 전시될 물량이다. 이는 자치단체 단독으로는 처음 이뤄진 것으로 신안산 제품 판매·홍보활동에 적극 나선 결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2차 선적의 주요 품목은 천일염 가공품류 등이다. 국내에 수출대행업체를 설립하고 중국의 락운(樂運) 유통회사를 통해 이날 수출된 물량은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 약 4500만원(4만달러)어치이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3월초 문을 연 다싱구의 ‘신안 홍보관’과 특산물판매장에는 신안지역 업체인 ㈜다사랑, 안성씨푸드, 마하탑, 주원염전 등이 입점했으며 현지 인터넷 사이트에 50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특산물판매장이 중국 소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다싱구 측이 고객 안전상의 문제로 잠시 문을 닫았으면 한다는 요청이 들어와 임시 폐쇄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같은 분위기에 고무된 신안군은 신안산 농수산물이 중국시장을 파고들 전략으로 비교우위 자원인 천일염 등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요량이다.
군 관계자는 “다싱구 특산물판매장은 안전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다시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 확장을 통해 더욱 많은 신안산 제품을 입점할 계획으로 중국마케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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