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코엑스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을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의장인 안덕근 서울대 교수를 포함 채욱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장, 안세영 서강대 교수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TPP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실제 타결시에 대비한 구체적 대응전략 마련에 산학연 모두 나서야 할 때"라며 "TPP가 현실화되면 아태 지역의 새로운 무역규범으로 향후 이 지역의 경제통상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의견을 모았다.
안 교수는 발제를 통해 "개방형 국가를 지향해 온 한국은 거대 경제권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현재 TPP 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TPP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내 TPP 타결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TPP 회원국들이 타결 전제로 요구하고 있는 미 의회의 무역촉진권한(TPA) 법안이 지난 18일 하원을 통과하고, 이번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TPA 법안에 대한 절차투표가 찬성 60대 반대37로 가결, 앞으로 최대 30시간 이내 토론을 거쳐 24일부터 TPA 본안투표가 가능하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TPA와 TPP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며 "TPP 협상이 타결돼 협정문이 공개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 통상절차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TPP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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