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 및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시설자금(업종구조고도화자금) 대출금리는 연 3.5%에서 3.0%,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창업자금은 연 3.0%에서 2.5%(기존 대출 건 제외)로 각각 0.5%P 인하돼 지원된다.
메르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는 재해기업으로 인정해 2억원 한도 이내에서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종구조고도화자금은 기업들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기계설비 구입, 자가공장 확보 등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인천시에서 8년간(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저리로 융자해 주는 사업이다.
또 벤처창업자금은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창업기업에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금리인하로 기업들의 시설 투자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질적 성장과 고용창출이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 연관된 민간부문의 투자를 이끌어 내 메르스로 인한 내수부진 극복 및 경기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낮아지는 시설자금 대출금리는 종전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300여개 기업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고도화자금은 비즈오케이(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접수하며, 기업주 누구나 손쉽게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 전 사전절차를 안내하는 ‘정책자금 신청 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주호 시 산업진흥과장은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구조고도화자금은 초기 창업기업, 사업확장 및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자금”이라며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메르스 여파로 인해 침체된 경기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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