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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까지 또 한 걸음, '라이언 킹' FA컵 최다 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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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오늘 친정 포항과 16강전…2골 추가하면 K리그·아챔에 이어 통산득점 3관왕

전설까지 또 한 걸음, '라이언 킹' FA컵 최다 골 -2 이동국[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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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골잡이 이동국(36·전북 현대)이 새 기록을 눈앞에 뒀다. 대한축구협회(FA)컵 최다 골. 사냥감은 최근 2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에서 전북의 덜미를 잡은 이동국의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원정경기를 한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을 대표하는 우승후보가 일찌감치 만났다. 전북으로서는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단판승부에서 포항에 2년 연속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2013년 대회 결승에서는 포항이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ACL 16강전에서도 포항이 1,2차전 합계 3-1로 전북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포항과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지난 21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2-2 무)에 주전 공격수 이동국을 교체 선수로 활용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56)은 "FA컵도 놓칠 수 없는 대회라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경기를 준비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이동국은 두 골을 추가하면 FA컵 최다 득점자가 된다. 포항 소속으로 2001년 FA컵에서 첫 골을 기록한 그는 현재까지 스물네 경기에서 열두 골을 넣어 통산 득점 순위 3위다. 1위는 노병준(36·대구·14골). 그러나 대구는 포항과의 32강전(4월 29일)에서 1-3으로 져 탈락했다. 2위 김은중(36·13골)은 은퇴했다. 이동국 앞에는 거칠 것이 없다. K리그(171골)와 AFC 챔피언스리그(27골)에서 통산 득점 1위를 달리는 그는 주요 대회 통산 득점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전설까지 또 한 걸음, '라이언 킹' FA컵 최다 골 -2 이동국[사진=김현민 기자]


이동국은 포항에 강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뒤 포항과의 정규리그 열아홉 경기에서 열두 골을 넣었다. 지난해 8월 16일 원정경기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전북 소속으로 한 팀에서 100골을 넣는 기록도 달성했다. 데얀(34·전 FC서울), 김현석(48·전 울산 현대), 윤상철(50·전 서울)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포항 출신으로서 1998년 프로에 데뷔해 신인왕까지 차지한 친정팀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포항에서 경기를 하더라도 원정이라는 부담감이 없다. FA컵에서 꼭 이기고 남은 대회를 편안하게 준비하겠다."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두드러진 활약을 한 2선 공격수 김승대(24)의 활약을 기대한다. 2013년 FA컵 결승전과 지난해 ACL 16강 2차전(1-0 승)에서 모두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끈 주인공.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동국과 나란히 네 골씩 기록하고 있다. 그는 "전북과의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포항은 FA컵에서 가장 많은 네 차례 우승(1996, 2008, 2012, 2013년)을 했다. 전북이 3회 우승(2000, 2003, 2005년)으로 뒤를 쫓고 있다. FA컵 통산 전적에서도 2승1패로 포항이 우세하다.


전설까지 또 한 걸음, '라이언 킹' FA컵 최다 골 -2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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