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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인정보 보호 최상위권…메신저 왓츠앱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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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인정보 보호 최상위권…메신저 왓츠앱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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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인권단체 EFF, 미국 IT기업 24곳 개인정보 실태 조사
애플 별 5개로 1위, 구글은 별 3개, 왓츠앱은 1개로 최하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가장 앞장선 기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온라인 인권단체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미국의 IT기업 24곳 중 애플, 어도비, 드롭박스, 야후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FF는 2011년 이후 매년 미국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점검하는 '누가 당신을 지켜주나(Who has your back)'라는 조사를 실시했다. EFF는 개인정보 보호 모범사례를 잘 따르는지, 이용자들에게 정부의 정보공개요청에 대해 알리는지, 정보 보안 정책에 대해 밝히는지, 정부의 정보제거 요청에 대해 알리는지, 사용자 친화적인 정책을 갖고 있는지 등 총 5가지의 카테고리에 대해 기업들을 평가했다. 각 카테고리에서 합격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별이 부여됐다.

5가지 카테고리에서 모두 별을 받은 기업은 애플, 어도비, 드롭박스, 야후였다. 구글은 지난해 최고점을 받은 것과 달리 올해는 정보 보안 정책에 대해 일부를 공개하지 않았고, 정부의 정보공개 요청에 대해 투명도를 낮춘 부분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 별 3개를 받는데 그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트위터는 정부의 정보공개 요청을 알리는 부분에서, 페이스북은 정부의 정보 제거 요청에 대해 밝히지 않아 각각 별 4개를 받았다. 반면 왓츠앱은 사용자 친화정책을 가진 것 외에는 어느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해 별 1개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의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는 각각 별 2개와 1개를 받아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3년 6월 밝혀진 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의 불법 도·감청 사건 이후 미국 내에서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불신의 여론이 높아졌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5월 밝힌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본인이 허락하지 않는 정보의 관리에 대해 87%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개인 정보가 게재 돼 있는 SNS, 검색엔진 사이트, 비디오 사이트의 정보 관리 시스템에 대해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69%, 66%, 66%를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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