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의 방망이가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뒤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22)의 5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타구가 힘 없이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3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병살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로돈의 5구째를 지켜보기만 한 채 방망이를 돌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초 1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더 이상 타석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 예순세 경기 타율 0.234 8홈런 32타점 3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에 2-3으로 패해 전날 2-1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7승 3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를 지켰다. 안방에서 1승을 추가한 화이트삭스는 시즌 29승(38패)째를 올렸지만 순위는 같은 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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