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2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20분 서울과 양주·파주 등 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특히 서울·경기와 전북서해안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총 20~9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비가 장마로 연결되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었지만, 기상청은 국지성 소나기로 분석했다.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일일 강수량 기준 50~100mm, 최소 30mm는 내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후 1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파주 금촌 90㎜, 서울 도봉 54㎜, 양주 덕적동 51.5㎜, 강화 교동 37㎜, 서울 33.5㎜, 평창 진부 32.5㎜, 인천 23.5㎜ 등이다. 강수량이 50mm가 넘은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는 이번 비로 가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거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강수량이 0~5mm에 그쳐 전국적인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오늘(20일) 밤까지 비가 오겠고 강수량의 지역편차가 크겠다"고 예보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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