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7로 전월比 0.1% 올라…5월 강우량 적어 채소류 물가 상승·국제유가 반등 영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소비자물가를 선행하는 생산자물가가 올랐다. 가뭄에 채소값이 뛰고,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값도 올라 이에 일조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01.87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유통단계 직전의 국내 생산자가격의 변동치를 보여준다. 통상적으로 여기에 여러 유통마진이 붙어 형성되는 소비자물가를 동행하는 흐름을 보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연속 내리막을 보이다 2월 반등했지만 3월 다시 내렸다가 4월에 제자리를 보였고 5월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개월째 떨어졌지만 3.5% 하락해 전월(3.6%)보다 낙폭이 좁아졌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화학제품 물가가 오른 영향이 작용했고 도시가스 가격이 5월 중 오른 것도 총 지수가 0.1% 올랐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경유(-9.0%), 휘발유(12.5%), 나프타(5.5%), 벙커C유(8.1%)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다. 에틸렌(5.4%), 자일렌(5.7%), 부타디엔(12.1%) 등 화학제품도 올랐다.
농산물은 5월 가뭄에 직격탄을 맞아 크게 올랐다. 배추(112.8%), 수박(79.4%), 감자(26.3%), 양파(15.9%), 파(34.2%) 등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크게 올랐다. 돼지고기(16.5%), 달걀(2.7%)등 축산물 가격도 뛰었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전세버스(5.3%), 냉장및냉동창고(0.9%) 등이 올랐다. 국내항공여객(4.2%), 국제항공여객(0.4%)등 운수업종도 조금씩 올랐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원재료는 1.5% 떨어졌고,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0.1%, 0.2%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내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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