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고 학생들, 2400여만원 돈뭉치 주워 경찰에 신고

[아시아경제 최경필]

최삼동 순천경찰서장 선행 격려…전남경찰청장 상장 수여

<최삼동 순천경찰서장이 벌교고 선행학생들에게 전남지방경찰청장의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시내에서 주운 돈뭉치를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주게 했다.>

전남 보성군 벌교고등학교 학생들이 거액의 현금을 주워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줘 전남지방경찰청장의 상장을 받았다.

최삼동 순천경찰서장은 17일 벌교고를 방문해 이기성(17)군 등 6명의 학생들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이군 등은 지난달 22일 순천시 시민로 의류매장 앞을 지나다 2460만의 돈뭉치를 발견, 남문파출소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 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해 분실자를 확인하고 돈을 돌려줬다.

최 서장은 상장을 수여하면서 “순간적인 욕심에 흔들리지 않고 곧장 경찰에 신고한 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계속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