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의원총회서 표결 참석여부 결정
예결위·정보위·윤리특위 위원장도 선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회는 18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이날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퇴 이후 52일 만에 총리 공백이 해소되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수를 점하고 있어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실제 표결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야당은 이 전 총리 때와 마찬가지로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지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합의로 황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붙이기로 했으나 야당은 여전히 '부적격'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는 당초 이날부터 대정부질문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임명동의안 표결에 따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정부질문은 오는 19일 외교·통일·안보분야를 시작으로 22일(경제분야)·23일(교육·사회·문화분야)·24일(정치분야) 나흘간 진행된다.
황 후보자는 이르면 오는 19일 대정부질문에 신임 총리로 처음 국회에 출석하게 된다. 야당의 요구에 따라 황 후보자는 대정부질문 첫날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자료 제출 논란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공석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보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을 선출한다. 모두 여당 몫으로, 예결위원장 후보자에는 3선의 김재경 의원, 정보위원장 후보자에는 3선의 주호영 의원, 윤리특별위원장 후보자에는 재선의 정수성 의원이 내정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6일 의원총회에서 이들 후보자를 내정하는 안건을 추인했으며, 여야는 전날 원내 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소집과 함께 이들 위원장의 선출 절차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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