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H투자證 등 꼽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증권업계에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미래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와이즈에프엔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업종 내 성장성 우위 종목들을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등이 꼽혔다.
선정 방법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3개 이상인 종목 중 올해부터 2017년까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승하고 업종 내 영업이익 기여도도 오른 곳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올해 4012억원에서 내년 4083억원, 2017년 438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기여도 역시 15.08%에서 15.84%, 16.34%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올해 4025억원에서 내년 3949억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2017년 4184억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영업이익 기여도는 15.13%에서 15.31%, 15.61%로 오름세가 예상된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유망한 종목은 결국 장기적으로 업종 내 다른 종목 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라며 "절대적 성장과 상대적 성장을 모두 고려해 유망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의 기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이나 이익 등에서 업계 순위 변동이 잦기 때문이다. 독과점도 심하지 않다.
김 수석연구원은 "증권업의 경우 하위 그룹에서 상위 그룹으로 이동하는 상향이동이 다른 업종보다 많이 발생되고 있다"며 "CR3(상위 3개 기업의 점유율 합)를 통해 판단한 독과점 정도 역시 낮다"고 판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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