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교보증권은 1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한 33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투자의견은 '단기매매'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83억원으로 추산했다. 손영주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이상 증가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43% 폭증한 45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기대치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개선요인은 올레핀과 아로마틱, 타이탄 등 제품의 전반적인 스프레드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투자의견은 단기매매로 내렸다. 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00억원 감소한 317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NCC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초유분 약세 전환 등으로 실적 급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정상실적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실적은 고무적이겠지만 실적 모멘텀을 보지 말고 앞으로 정상수준으로 회귀하는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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