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KB금융에 대해 2017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1.8% 감소한 15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은 명예퇴직비용과 포스코 주식 감액손실 300억원(15일 종가기준), 안심전환대출 이연부대비용 상각액 370억원 등 일회성 비용 부담 때문"이라며 "안심전환대출 유동회사에 수취하는 취급수수료를 주택금융공사에서 해당월 익월에 지급할 것으로 보여 약 400억~5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이익 인식이 3분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플랜텍 등의 대기업 관련 부실 요인이 없어 자산건전성과 대손상각비는 안정적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집단대출 건전성 개선에 따라 1분기 대손충당금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은 2510억원으로 1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올해 순이자마진(NIM) 저점은 2분기 중에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4~5월 중 적격대출 유동화가 3조원 이상 진행됐고 2분기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규모도 약 5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여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1% 역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유동화를 제외한 대출성장률은 약 2~2.5%로 실질 성장률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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