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올 상반기 히트상품 키워드는 ‘H.E.R.O’”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옥션, 영웅마케팅, 환율, 반전제품,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등 이슈로 꼽아

“올 상반기 히트상품 키워드는 ‘H.E.R.O’” .
AD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옥션이 올 상반기 ‘H.E.R.O’(영웅)를 히트상품 키워드로 선정했다. 장기불황과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 영웅이 나타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바라는 마음처럼 상반기 온라인 유통시장을 움직인 쇼핑키워드는 ‘영웅’이었다.

H(Hero: 영웅 마케팅): 올해 상반기에 상영된 영화 중 흥행 1위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을 책임지는 구단은 ‘한화 이글스’이다. 지난 어린이날에 가장 많이 판매된 어린이 선물은 파워레인져와 또봇 등 로봇이었다. 이들 셋의 공통점은 대중에게 ‘영웅’으로 소구됐다는 것. 어벤져스 흥행에 힘입어 어벤져스 관련 상품은 의류와 피규어 등을 넘어 휴대폰 외장형 보조 배터리, USB, 마우스 등 다양한 영역의 파생상품으로 선보여지기도 했다. 영웅은 스포츠에도 등장해,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한화 이글스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야구 개막 후 한달 동안 한화이글스 관련 상품의 전년 대비 판매신장률은 10개 구단 중 1위였다.


E(Exchange rate: 환율 혜택 입은 수입품 인기): 달러와 엔화 환율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판매도 크게 늘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상품도 인기였다. 유럽 제품은 독일과 북유럽 등에서 온 생활가전 및 주방용품 등이 인기였다. 글로벌시장에서 인정 받은 청소기, 세탁기, 전자레인지, 압력밥솥 등의 유럽 상품들이 주부들의 사랑을 받았고 주방용품 또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던 북유럽 식기와 함께 영국과 프랑스 등의 식기, 조리용품이 인기였다. 일본제품은 완구 ‘요괴워치’를 필두로, ‘발뮤다 에어엔진 공기청정기’와 DSLR 카메라 및 렌즈 등 환율혜택을 본 제품이 인기를 누렸다. 또 나이키 운동화를 수집하는 소비자들은 엔화 약세로 인해 ‘나이키 재팬’ 운동화를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맞기도 했다.

R (Reversal: 트렌드 필수요소 ‘반전’): 허니버터칩 같은 복병은 시장에 트렌드를 만들기도 한다. 상반기에 여러 분야에서 반전을 일으킨 복병이 있었다. 중국 샤오미는 휴대폰 외장형 배터리를 흥행시키며 중국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었다. 샤오미가 연이어 선보인 스마트 체중계는 5월에만 옥션에서 3500여 대가 판매됐고, 공기청정기 ‘미.에어’는 5월 론칭 당일 하루 동안 1250대가 판매됐다. 1인 가구 증가 현상이 시장에 반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로봇청소기와 고급 수입청소기가 대세가 되고 있는 청소기 시장에서 옥션 단독 상품인 ‘이나프 2in1 핸디청소기’는 올해 상반기에만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올해 방송계의 트레드인 ‘요리하는 남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쳐 상반기 남성의 홈베이킹가전제품과 주방가점, 식기류 등의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130% 씩 증가했다. 또한, ‘성북동 돼지불백’, ‘대구 불노리 생막창’ 등 식당을 찾아가 먹어야 했던 전국 대표맛집의 식품은 간편식으로 제조돼 판매되었으며, 관련 카테고리는 6개월 동안 10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O (O2O: Online to Offline,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이 쇼핑 채널의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채널과의 협업이 증가하고 있다. 옥션은 3월에 편의점 GS25와 제휴해 음료, 컵라면, 간편식 등 편의점 인기상품을 e쿠폰으로 최대 6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e쿠폰은 음료에서부터 배달음식까지 영역을 넓히며 크게 성장하는 분야이다. 편의점 고객은 편의점을 방문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고르고 모바일로 해당상품 e쿠폰을 구매해 바로 결제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SPA 의류와 화장품, 유아용품 등의 브랜드에서도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추세며 최근에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도 이베이와 MOU를 맺고 온라인 공동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박희제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산업계 전반적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렀으나, 올해 상반기는 얼어붙은 소비를 녹이는 긍정적인 조짐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며 “연초부터 먹방이라 불리는 음식 관련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과 주방용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완구 등 키덜트 상품은 구매층이 확대됐고, 환율 강세를 업고 수입상품이 인기를 끄는 등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