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혁신센터)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C-랩 1기' 졸업예정 16개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최종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처음으로 보육기업의 성과를 알리는 자리다.
C-랩은 대구혁신센터 주관으로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해외 진출까지 창업·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16개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11월 2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뒤 6개월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거쳐 법인 설립을 모두 완료, 총 10억6000만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 성과도 일궜다.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은 기술 멘토의 일대일 멘토링과 삼성전자 상주 멘토 2명의 상시 멘토링, 삼성의 사내 임직원 대상 창의·혁신 프로그램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맞게 재구성한 '창의캠프(CCEI Camp)'를 통해 기업가정신 함양,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특허·계약·세무·회계 등 기업운영 실무교육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삼성과 대구시가 조성한 'C-펀드'를 통해 팀당 2000만원의 초기자금 투자와 향후 5년 동안 총 200억원의 투자금을 조성하는 등 투자금 유치 기회를 제공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C-랩 1기 16개 기업의 성과 전시와 특별강연, 피칭,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고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일반인·투자자 등이 다수 참여했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C-랩 1기는 대구혁신센터와 삼성의 노력은 물론, 정부·지자체 및 다른 지역 혁신센터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추친돼 전국 혁신센터 공모전의 선구자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혁신센터는 보다 더 창업자들이 아이디어에 기반한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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