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료병원·노출병원도 포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는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노출되지 않은 '국민안심병원' 87개를 신청받아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메르스 노출을 최소화한 병원이다.
호흡기질환자는 외래나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뒤 입원이 가능하고, 입원도 1인실이나 1인1실을 이용하도록 했다. 중환자실도 폐렴환자의 경우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아 감염자가 아닌 것이 확인된 후 입원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21개 상급종합병원과 63개 종합병원, 3개 병원이 신청했고, 복지부는 격리시설 등을 마련한 뒤, 15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신청 병원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주 2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공개명단에는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나 의심환자를 치료하는 노출자 진료병원도 일부 포함됐다"면서 "이들 병원은 철저히 격리된 음압격리실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만큼 이들 병원에서 진료 전과정을 일반 환자들과 분리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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