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화요일 하기로 했다고 하면 하루 더 기다려"
-"청와대 이병기 실장과는 어제 통화"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법 개정안 이송을 오는 15일로 미룬 정의화 국회의장이 야당의 결정에 따라 16일까지 하루 더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12일 국회 사랑재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원래 약속은 오늘 9시 최고위, 10시 의총서 결정내리고 그 결정이 가부이건 오늘 오후에 이송하려고 했다"며 "근데 월요일에 하겠다니깐 한 번 더 해주기로 했으니 월요일 저녁까지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월요일에 상황이 바뀌어서 갑자기 화요일에 하기로 했다고 나오면 하루 더 기다려 주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다"며 "어제 나하고 한 약속을 오늘 하기로 한 걸 월요일 안되면 화요일까지 삼세번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청와대 분위기에 대해 정 의장은 "청와대는 이병기 실장한테는 전화 한 번 했다"며 "그 쪽 분위기 체크하려고 어제 한 번 했다. 쭉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이 받아들여져서 갈 경우에 청와대 분위기는 어떨 거 같느냐고 질문을 했고 그 뒤에 답변을 내가 말을 안 한다"며 말을 아꼈다.
국회법 개정안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연계에 대해서는 "양당은 연계하려는지 몰라도 의장 머릿속은 완전히 두 개 사안이 칸막이가 쳐져 있다"며 "별개다. 나는 그런 거 연계해서 적당히 그런거 할 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자 인준의 여단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고민해봐야 한다"며 "야당도 좀 만나보고, 의장이라는 사람이 한쪽 말만 들어서는 안되는 거 아닌가"라고 답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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