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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0%]한국증시, 메르스 공포 딛고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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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종전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하면서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주춤하던 증시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3.70포인트(0.67%) 오른 2065.07로 상승 출발해 오전 10시50분 현재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6.15포인트(0.86%) 상승한 724.38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인하에 가장 뚜렷한 반응을 보인 것은 증권주(株)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시중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날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발표한 직후인 오전 10시9분께 삼성증권은 전장대비 2000원(3.35%)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NH투자증권(1.55%), 대우증권(2.30%), 현대증권(2.19%), 대신증권(1.26%) 등이 동반 급등했다.

엔저 우려에 부진을 지속하던 현대차 3인방도 금리인하 결정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저경계 발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50분 현재 현대차는 전장대비 6000원(4.46%) 오른 14만500원을 기록해 8거래일만에 14만원대를 회복했다. 기아차는 2050(4.63%) 상승한 4만6300원, 현대모비스는 1만원(4.81%)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통위가 이번에 다시 금리를 인하한 것은 엔저로 국내 기업의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내수가 위축되는 위기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계부채 급증으로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통화정책을 소극적으로 펼칠 경우 경기 침체가 가속화ㆍ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출 급감과 메르스 여파로 불안심리가 팽배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예견된 사안이라 증시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호재인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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